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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나는 누구인가?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06일
↑↑ 박 동 식
횡성읍 정암1리
ⓒ 횡성뉴스
할 일 없이 앞산을 바라보며 오만가지, 별의별 생각을 다 하다 문득 ‘나’라는 존재는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왔는가, 만감이 교차하고 여러 가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모든 것이 내 마음과 뜻대로 된 것이 별로 없고 혹시나 남에게 해가 되는 일이나 하지 않았는지 후회스러운 일도 많을 것 같다.

물론, 태어난 것도 내 뜻과 관계없이 세상의 이치와 부모님들의 은덕으로 운 좋게도 전 세계 인구 몇억분의 1로 운 좋게도 태어났으니 이것도 큰 행운이라 하겠다. 하물며 태어나는 시기와 이름 석 자도 나와는 아무 상관 없이 부모님과 유명하다는 작명가들의 마음대로 부르기야 좀 불편하더라도 부귀영화 누리고, 관복, 자식복, 재산복 많다고 그날부터 나는 아무개라는 이름 석 자로 오늘날까지 불려오며 살아가고 있으니, 작명가 말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그렇다고 부모님과 작명가만 원망할 수도 없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물론, 관운도 있고 재산복, 자식복까지 있으며 몸도 건강해 무병장수하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말해서 부럽기도 하다. 그러나 나라는 사람과는 별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그분들이 세금이라도 많이 내고 있으니 알게 모르게 혜택을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으니 부러워하고 존경은 할지언정 시기하고 질투할 생각은 없다. 

그러니 나도 억지로라도 잘살고 있고, 행복하다고 생각을 하면서 위로로 삼으며 살아가니 이 또한, 망상과 착각이 아닌가 한다. 

한편, 나보다 더 어렵고 자식도없이 쓸쓸히 외롭게 사시는 분들을 보면 나는 그래도 흉·허물없이 믿고 토론할 수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고 더욱이 남들이 하나, 둘 낳기도 힘들다는 자식을 여덟 명이나 두고 하나 같이 오순도순 잘살고 있으니, 내 생각에는 ‘이것이 행복이 아닌가’ 하고 혼자 생각하며 흐뭇해하니 이런 생각이야 내 자유가 아닐까? 

이제 나이 팔십이 다 되어가니 늦게나마 철이 드는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보다 잘 사는 사람들 부러워하고 질투하지 말고, 나와 비슷하거나 좀 약자라고 생각하는 분들과 자주 어울리며 허심탄회하게 소주 한 잔 같이하면서 서로서로 이해하면서 살아갔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죽어서라도 욕이라도 덜 먹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나라는 사람은 애초부터 주관을 갖고 강력하게 밀고 나가지 못하고 남의 말을 존중한다고 하며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다 보니 사람이 야물지 못하고 주관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바보면 어떻고 좀 모자라면 어떤가?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적당히 타협하고 가족 친구들과 얼굴 붉히지 않으며 모나지 않은 인생 적당히 즐기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조금은 손해보는 것 같지만, 그대로 남는 장사가 아닐까. 

그러나 소소한 것 같지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이러한 허황된 생각이라도 가족이 도와주고 특히나 자주 만나는 친구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언제봐도 반갑고 또 보고 싶은 친구들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잘 마무리해서 사후에라도 ‘그놈 잘 갔다’ 소리 듣지 말고, 그래도 ‘그 사람 살아 있을 때가 좋았다’고 아쉬워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할 일 없는 사람이 심심해서 값어치 없는 말 몇 마디 해봤습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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