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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설화의 땅 갑천, 청일(하)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0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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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편찬된 조선전도 부군면리동 명칭일람에 갑천면소재지가 부동리로 되어있으나, 1940년 편찬된 강원도지에는 소재지가 매일리로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1940년 이전에 면 소재지를 오늘날과 같은 곳으로 옮긴 것을 알 수 있다.
1973년 행정구역개편으로 청일면에서 율동·삼거·전촌 추동·대관대·병지방리를 편입하는 대신, 유평·갑천·고시리와 신대리의 일부를 청일면에 내어줌으로써 면 이름이 뒤 바뀌는 계기가 된다.
한편, 2000년 1월에는 수하 5개리(중금·부동·화전·구방·포동)의 대부분인 253가구가 횡성다목적댐의 담수로 이주함에 따라 부동리는 삼거리에 편입되었고, 나머지 마을은 소수만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됨으로 면세가 크게 위축되었다.
오늘날의 갑천면은 123.37㎢이며 법정리 14개리와 행정리 19개리에 모두 61개 반이 있으며, 2009년 말 인구는 전년 말 2105명보다 늘어난 2165명으로, 쾌적한 환경에 매료된 도시인의 새 삶의 터전으로 각광받으며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다.
《청일면》
청일면은 태기산(1261)·봉복산(1028)·발교산(980)·운무산(980)·병무산(920)등 1000m대의 높은 산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태기산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흐르는 갑천과, 수리봉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는 계천(桂川)이 초현리에서 만나 섬강으로 흐르는 청정지역으로 북으로는 홍천군 서석면, 동으로는 둔내면, 남서로 갑천면과 경계를 이룬다,
또 다른 청일의 유래로 황구출굴(黃狗出窟) 즉 ‘개가 나오는 굴’의 전설이 있는데 대관대에서 평창군 대화로 이어지는 긴 굴이 있어 누런 개가 양쪽에서 출몰하였다 하여‘개나오리’‘개나리’로 부르다 한문으로 표기하면서 차마 구현(拘峴)이라 할 수 없어 ‘갠 날’을 음역하여‘개인 날’= ‘맑은 날’ 청일로 하였다고 하는데 필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1530년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미 청일이 올라있으나 황구출굴은 보이지 않다가, 250여년 후 간행된 각 도읍지 고적편에 황구출굴이 처음 발견되고 대관대는 보이지 않음으로, 그 전에 이미 청일이라는 한문이름이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60년 여지도서에 북청일면(北晴日面)이라 하여 율동(栗洞)·유동(柳洞)·춘당(春堂)·속실(粟實)·병지방(兵之坊)·외청일(外晴日) 6개리에 212호 450명(남 228, 여 222)이 산다고 하였으나, 서공근처럼 ‘북’은 청일의 방위를 표시한 것으로 추측된다.
1871년 편찬된 관동읍지에 외청일리가 청일리로 바뀌고 봉명(鳳鳴)리가 새로 생겨나 7개리가 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대관대(大官垈)·추동(秋洞)·전촌(筌村)·삼거(三巨)·병지방 초현(草峴)·율동·유동·춘당·봉명·속실 등 11개리로 개편되면서 청일리가 없어졌는바, 이로써 대관대·추동·전촌 등으로 나뉘었음을 알 수 있다.
1973년 행정구역개편으로 율동·삼거·전촌·추동·대관대·병지방리를 갑천면에 내어 주는 대신, 갑천면에서 유평·갑천·고시와·신대리 일부를 편입한 후 변화 없이 오늘에 이르렀다.
청일면의 면적은 군내에서 가장 넓은 133.66㎢이며, 법정리 9개리와 행정리 13개리에 모두 67개 반이 있으며, 2009년 말 인구는 2368명으로 전년도 보다 다소 줄었으나, 청일면이 맑고 푸르고 젊은 청일의 가치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새롭게 도약할 것을 기대해 본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0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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