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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태기산 도립공원 지정, 농촌 회생의 대안입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6월 04일

↑↑ 정 대 기
태기산도립공원추진위원장
ⓒ 횡성뉴스
인구절벽, 지방소멸… 농촌의 고령화와 저 출산의 문제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한해 우리 청일에서는 3명이 태어났고, 37명이 돌아가셨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해 젊은 인력이 근무할 변변한 회사나 공장 하나 없습니다. 여전히 버거운 농업과 농촌생활이 힘들어, 외지로 도시로 떠나만 가고, 연로하신 어르신들만이 덩그런 고향 집과 농토를 지키고 계십니다. 무력감과 위기감에 점점 더 위축되어 가는 것이 시골 동네의 현실입니다.

이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분명히 뭔가 달라져야만 우리 마을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청일에는 큰 자산이 있습니다. 깨끗하게 보전되고 유지해 온 자연이 자원이요, 재산입니다. 더 잘 보전하고 관리하면서, 자연의 혜택을 나눌 수 있는 고민과 노력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입니다.

깨끗한 청정 자연을 횡성군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야 합니다. 태기산 도립공원 지정이 그 첫 걸음이라 믿습니다. 661종의 야생식물이 서식하는 태기산은 한강의 발원지인 동시에, 전통사찰 봉복사를 중심으로 태기왕의 전설이 녹아있는 횡성의 대표적인 명산입니다.

우리 청일면민들의 태기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 특별히 가볼 곳이 없다는 우리 횡성에 외지인의 방문이 잦아지게 됩니다.

KTX와 연계된 시티투어 사업으로 접근성을 개선하면 전국적인 산악 명소로 인지도를 높여가며, 국·도비 100억 이상과 민자투자 사업을 비롯해서 사람과 자본이 밀려오게 됩니다.

또한 도립공원 예정지의 99.9%가 국·공유지인 최적의 환경과 여건을 갖추고 있어, 큰 기대와 희망을 움트게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늘 모험입니다. 실패와 시행착오를 걱정하며 노심초사하기도 합니다. 일어나지 않을 일, 있지도 않은 괜한 두려움에 첫 발을 떼기가 그리 녹녹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걱정과 두려움에 시도조차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태기산 도립공원 지정에 청일면민들의 관심과 의지가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태기산 도립공원은 강원도에서 현직 도지사가 추진한 현안 사업입니다. 응모가 있기까지 숱한 고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실익은 무엇인지, 제약과 제한은 무엇인지, 직접 자료를 찾고, 발로 뛰고, 귀로 들으며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미 활시위는 당겨졌고, 과녁에 적중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의 바람이 단지 청일면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횡성을 넘어 강원도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하는 단초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도와주지 못할 바에는 재를 뿌리지 말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설익은 정보와 기준없는 잣대로 도립공원 지정을 반대하는 모 후보의 공약 발표를 접하면서, 청일면민은 실로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도립공원 지정이야말로 자연환경을 관리하고 보전하면서, 낙후 소멸되는 청일을 회생시킬 최적의 대안이라 우리는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더구나 강원도와 산림청의 협의가 지연되며, 장기간 표류되는 안타까운 이 상황에서 재를 뿌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힘을 더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주민의 대표자, 민의 수렴자가 더욱 절실한 요즘입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6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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