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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71) 『 가훈, 좌우명, 묘비명 』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입력 : 2019년 10월 11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가훈(家訓)이란 집안의 가장이 자녀들에게 주는 교훈이다. 가정의 윤리 지침으로 가족, 후손들이 지켜야 할 마음가짐, 생활태도 등이다.
브라질의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미국을 강타하는 토네이도(강력한 바람의 소용돌이)같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듯 가훈이 온 집안 분위기를 탈바꿈하는 지렛대가 된다.

고려시대의 명장 최영장군은 “견금여석(見金如石),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 몸소 청렴결백한 장군이 되었다.

신라 김유신 장군은 ‘충효(忠孝)’를 생의 목표로 삼아 삼국통일 주역이 되고 부모에게 지극한 효자로 알려졌다.

경주 최부자댁 가훈으로 만석꾼은 3대를 못 간다는 통념을 깨고 9대 진사와 10대 만석을 누렸다. “과거시험을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당쟁에 얽히지 말라), 재산은 만석이상 모으지 말라(욕심없이 사회에 환원할 것), 흉년기에 땅을 사지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인정을 베풀어 적을 만들지 마라)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검소, 절약 강조),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곡간을 열어 먹여 살릴 것)” 등 이었다.

좌우명은 늘 가까이 두고 스스로 경계하거나 가르침으로 삼는 말이다. 서양에서는 생활 모토(Motto)라고 부른다.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은 39세 척추성 소아마비 환자가 되고 50세에 하반신이 마비되어 걷지를 못했다.

어느 날 날개없는 거미가 공중에 매달려 거미줄을 치는 모습을 보고 발로 걷지 못해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인간은 운명의 포로가 아닌 자기 마음의 포로일 뿐이다.” 라는 좌우명으로 미국 최초 장애인 대통령이 되고 역사상 최초 4선 대통령이 되었다. 카터 미국 대통령은 해군 사관학교 졸업 후 처음 부임하는 자리에 사령관이 “카터 소위, 귀관은 사관학교 시절 몇 등을 했나?”

그는 “750명 중 57등 했습니다.” 사령관은 “귀관은 어찌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 그 말에 그는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를 좌우명으로 삼아 대통령이 되었다.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회가 문을 두드릴 때 뒤뜰에 나가 네잎 클로버를 찾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를 창업한 윌터 크라이슬러 좌우명이다.

위기는 기회이며 행운보다 노력을 하라는 교훈이다. “길이 없으면 찾고 그래도 없으면 만들어 나가면 된다.”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씨는 소양강댐을 콘크리트로 건설하면 막대한 돈이 일본으로 건너간다. 그러므로 사력댐을 건설하면 예산 30% 절감과 튼튼한 댐을 만든다는 제안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동의를 얻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좌우명이었다.

묘비명은 고인의 이름, 가족, 태어난 날, 떠난 날이 기록되고 고인의 삶을 돌아볼 만한 글이 적힌다.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말, 고인의 삶을 기념할 수 있는 말을 기록한다. 묘비명으로 가장 유명한 말은 극작가 버나드 쇼로 “우물쭈물하다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방향과 중심을 잃고 일생을 바삐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

시인 조병화의 묘비명은 “나는 어머님 심부름으로 이 세상에 나왔다가 이제 어머님 심부름 다 마치고 어머님께 돌아왔습니다.” 죽음을 어머님 심부름 마치고 어머님께 돌아가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작가의 묘비명은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영혼의 자유를 갈망하던 심정이 잘 담겨있다.

가훈은 한 집안의 조상이나 어른이 자손에게 일러주는 가르침으로 그 집안의 교훈이며 도덕관이 된다.

좌우명은 오른쪽 자리에 새겨 둔다는 뜻으로 곁에 적어두고 늘 보면서 마음을 바로잡는 좋은 말이다. 묘비명은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인사말이며 고인을 기념하는 명문이나 시문으로 죽은 사람을 기리는 짧은 문구이다. 오늘 네 좌우명이 내일 네 묘비명을 좌우한다.

한 마디의 문장이 한 사람의 인생과 온 집안을 바꿀 수 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입력 : 2019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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